인도 정부가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는 지난 4일 현지 시간 기준, 이란산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포함한 40여 개국으로부터 원유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향후 몇 달 치에 달하는 원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이란산 원유와 LPG 수입이 포함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공급원 확대를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도 정부는 기존 의존도가 높았던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40여 개국에 걸친 광범위한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안보를 강화했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인도의 대응력을 보여준다. 석유천연가스부의 발표에 따르면, 확보된 물량은 향후 수개월 동안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이는 에너지 가격 급등이나 공급 차질 발생 시에도 국내 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