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 명소인 부산 개금문화벚꽃길에서 최근 시민들의 불만이 빗발쳤다. 매년 봄이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 길의 일부 구간이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지로 사용되면서 통제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현지 주민과 방문객들은 벚꽃을 감상하려는 여유로운 산책로가 막혀 불편을 겪었고, 이에 대한 불만이 제작진에게 직접적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특히 촬영 현장에서는 드라마 대본에 맞춰 시민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다 보행 동선이 제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일부 시민들은 “드라마 촬영이 벼슬이냐”며 촬영 우선순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러한 여론의 흐름을 감지한 제작사는 현지 상황을 재점검한 뒤,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인기 드라마 촬영지가 단순히 관광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 주민의 일상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던져주었다. 벚꽃 시즌이라는 한정된 시기에 촬영이 겹치면서 발생한 마찰은 향후 유사한 대규모 촬영이 예정된 지역에서도 선제적인 소통과 통제 계획의 중요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