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해당 단지 일부 세대에서는 비상사다리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목숨과 직결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핵심 쟁점은 하향식으로 설치된 비상사다리에 생활 가구를 배치할 경우 피난 경로가 막히는 구조적 모순에 있다.
실제 거주민들은 세탁기나 건조기 같은 필수 가구를 두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피난구가 차단되는 상황을 마주했다. 소방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시공사와 입주자 간의 조정 사항으로 보며, 단순히 안내문을 배포하는 수준에서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단순한 안내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 실제 화재 발생 시 대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결함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신축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설계 단계에서 생활 공간과 비상 대피 공간의 조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고층 오피스텔의 특성상 비상사다리 확보가 생존에 직결되는 만큼,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선 구조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시공사 측의 대응과 주민들의 요구가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