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일 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하루 종일 요동치는 흐름을 보이다 장 마감 직전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종전 협상 시한을 앞두고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파키스탄이 중재국으로서 양측에 2 주간의 휴전을 공식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특히 이란이 이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장중 1.2% 까지 하락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모든 교전 당사자가 2 주간의 전면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이란 측에 요청하는 선의의 조치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 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배럴당 112.95 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48% 상승하며 최근 3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2 년 6 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된 수치다.
주식 시장 내에서도 개별 종목의 움직임이 뚜렷했다. 시가총액 1 조 달러를 넘는 거대 기술 기업 중 브로드컴은 6%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구글과 엔트로픽이 브로드컴과 차세대 인공지능 칩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결과다. 또한 인텔은 테슬라의 초대형 반도체 공장인 테라팹 건설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4% 넘게 뛰었다. 결과적으로 뉴욕증시는 정치적 협상의 불확실성과 기술 섹터의 호재가 교차하는 가운데, 막판 중재 소식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하며 시장의 민감한 반응 속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