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산업의 거목으로 불리는 빌 게이츠가 자신의 과거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다시 서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인 그는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교류 내역을 밝히기 위해 오는 6월 10일 미국 연방의회 청문회에 증언할 예정이라고 7일 알려졌다. 이번 증언은 엡스타인의 사망 이후에도 계속된 두 사람 간의 관계에 대한 의문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절차로 진행될 전망이다.
게이츠는 1953년생인 엡스타인과 오랜 기간 개인적인 친분을 유지해 왔으며, 이는 과거 여러 차례 공개된 기록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엡스타인이 2019년 사망하면서 그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특히 게이츠의 경우 두 사람 간의 금전적 거래나 사적인 만남의 성격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청문회는 이러한 불명확한 부분들을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증언 일정은 2026년 4월 초에 발표된 것으로, 게이츠가 직접 의회 증인석에 앉아 자신의 입으로 과거를 설명한다는 점에서 업계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0세의 나이에 접어든 게이츠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날 새로운 사실들이 향후 그의 재단 활동이나 개인적 이미지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청문회는 단순한 과거사 확인을 넘어, 거물급 기업가가 가진 사적 네트워크가 공적 영역에서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