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제조 기업이 직원들의 의식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추진하며 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종업원 200명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생산직이 15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영업, 경영관리,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인력 구성 속에서 CEO 는 최근 젊은 세대의 퇴직 증가와 회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의식 조사를 계획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단순히 만족도를 묻는 것을 넘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측정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에 달려 있다. 생산 현장의 150명과 사무 및 연구 개발을 담당하는 나머지 인력 사이에는 업무 환경과 요구 사항이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 가지 방식의 설문으로 모든 직원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영진은 젊은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려 하지만, 과연 이 조사가 실제 조직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한 부분이다.
홍석환 대표는 이 칼럼을 통해 직원 의식 조사의 본질적인 목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조사가 형식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정책이나 문화 개선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생산직과 비생산직 간의 격차를 줄이고, 세대 간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데 이 조사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직 구체적인 조사 방법이나 결과 발표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 시도가 회사의 미래 전략 수립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