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대표적인 전쟁영웅으로 꼽히던 인물이 비무장 민간인 살해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서게 됐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해 최고 무공훈장을 받을 만큼 공을 세웠던 이 군인은 현지에서 비무장 상태였던 아프간 민간인 5 명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된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되었다. 현지 시간으로 8 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그의 신분이 전쟁 영웅에서 전범 혐의자로 급변한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운송비가 급등하며 화주와 선사 간 소송전이 예상되는 등 글로벌 물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 발표된 이 소식은 국제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영국 여왕과도 알현한 경력을 가진 그가 전쟁 중 민간인 학살 혐의를 받게 된 점은 그의 과거 업적과 현재 처한 상황을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비록 전쟁 영웅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지만, 재판 과정에서는 그가 실제로 저지른 행위가 어떻게 평가될지가 주목된다.
아직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만큼, 구체적인 증거와 법적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지는 불확실한 부분도 남아 있다. 하지만 한때 국가를 대표하는 무공훈장을 받은 인물이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사례는 전쟁 중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과 전후 책임 소재에 대한 논의를 다시금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군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인물이 이제 법정의 심판을 받게 됨에 따라, 그의 과거 공로와 이번 혐의가 어떻게 조화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