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역 균형 발전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남해안 일원을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확장하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번 추진의 핵심은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과 동부권을 각각 다른 산업 특색으로 묶어 상생하는 투트랙 전략에 있다. 특히 서부권은 이미 우주항공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은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며, 동부권은 물류와 관광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행정적인 측면에서 경남도는 오는 9 월을 목표로 진주와 사천 지역을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하려는 면적은 총 73.4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이 규모가 확정되면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특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기존에 존재하던 경제자유구역들의 성과를 벤치마킹하면서도, 남해안 고유의 지리적 이점과 산업 클러스터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체적인 산업 육성 방향은 지역별 특성에 맞춰 세분화되어 있다. 서부권인 진주와 사천은 한국형 우주항공 산업의 핵심 기지로서, 관련 기업들의 입주를 유도하고 연구 개발 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반면 동부권은 항만 물류와 연계한 관광 산업,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서비스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이러한 양축 전략은 단순한 면적 확장을 넘어,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경상남도는 이번 경제자유구역 확정이 지역 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과 물류·관광이라는 상이한 산업군이 하나의 경제권 내에서 시너지를 내며 지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9 월 지정 신청을 앞두고 관련 부처와의 협의와 세부 계획 수립이 한창인 가운데, 남해안 일원의 산업 지형이 어떻게 재편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