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력 소비량 급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울산시가 새로운 대안으로 수중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모델은 해저 20m 깊이의 해수를 직접 활용하여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히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기 냉각 방식이나 육상 기반의 수냉식 시스템에 비해 해수를 이용한 냉각은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I 연산 작업이 집중될 때 발생하는 고열을 자연적인 해수 순환으로 상쇄함으로써 추가적인 냉각 장치 가동에 드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울산시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31년까지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물론 대규모 해양 시설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환경적 변수들은 아직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AI 인프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로서, 울산의 수중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단순한 실험을 넘어 산업적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향후 실제 운영 단계에서 전력 절감 효과가 얼마나 입증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