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체결한 2 주 휴전 협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통행료를 암호화폐로 징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란 석유·가스·석유화학 제품 수출업자 협회의 하마드 호세이니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기존 화폐 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자산 기반의 새로운 징수 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휴전 기간 동안 해상 운송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결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거점인 만큼, 통행료 결제 방식의 변화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금융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암호화폐를 통행료로 채택한 점은 이란이 기존 제재 상황에서 우회적인 결제 경로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 암호화폐 환율 변동성이나 기술적 안정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휴전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이 같은 결제 방식이 지속될지, 혹은 일시적인 조치에 그칠지는 향후 이란과 미국 간의 관계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