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합의한 2 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에 새로운 규제를 도입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9 일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이란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휴전 합의에 따라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하루 15 척 이하로만 허용한다고 전했다. 이는 전쟁으로 인해 봉쇄되었던 주요 해상 교통로를 부분적으로 개방하되, 이란 당국이 통제권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 당국은 모든 선박의 이동에 대해 사전 승인을 요구하며, 특정 프로토콜을 철저히 이행해야만 통과를 허가할 방침이다. 이러한 제한적 개방은 휴전 협정의 핵심 조건 중 하나로 작용하며, 해상 물류의 흐름을 완전히 자유화하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안정화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만큼, 하루 15 척이라는 숫자는 이란이 해상 통제력을 얼마나 정밀하게 관리하려는지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선박 수를 제한하는 것을 넘어, 휴전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긴장이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란 당국이 모든 선박의 동향을 직접 승인하고 프로토콜을 강제함으로써, 휴전 체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감시망을 강화한 셈이다. 향후 2 주간의 통행 현황은 향후 중동 지역의 휴전 유지 여부와 해상 물류 회복 속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