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해 보건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A대학교에서 제공된 ‘천원의 아침밥’ 도시락을 섭취한 학생 20명이 잇따라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이며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10일 공식적으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저가형 아침 식사 지원 사업인 ‘천원의 아침밥’이 운영되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학생들은 식사 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위장관 계통의 급성 증상을 보였으며, 증상의 유사성으로 인해 특정 식자재나 조리 과정에서의 오염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현재 보건 당국은 해당 도시락의 조리부터 배식까지의 전 과정을 추적하고, 남은 음식물과 학생들의 검체를 채취해 병원체 유무를 분석 중이다.
비록 아직 구체적인 원인균이나 오염 경로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명이라는 규모가 한꺼번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학 내 급식 시설이나 외부 위탁 업체의 위생 상태가 재점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확산 여부를 주시하며, 필요시 관련 시설에 대한 일시적인 운영 중단이나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