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출을 공식적으로 금지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칩이 탑재된 서버 276대가 중국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소규모 이동이 아니라, 제한된 공급망 속에서 중국 기업이 대규모로 장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서버들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을 내장하고 있어 중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고성능 컴퓨팅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정책이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 이번 이동은, 공급망의 우회 경로나 기존 재고의 재배치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물론 정확한 이동 경로와 거래 주체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76대라는 구체적인 수량이 확인된 만큼, 중국 시장이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며 우회적으로라도 공급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향후 미국 측의 추가 제재 조치나 중국 기업의 대응에 따라 이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