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제품 원료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석화 원료 수급 안정화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원유 가격 변동성 확대와 공급망 단절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이미 상당량의 대체 원유를 비축해 둔 상태라는 점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정유사들은 두 달 치에 해당하는 1.2억 배럴 규모의 대체 원유를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 규모의 재고가 확보되면, 향후 60일 이상 원료 수급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업계의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란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대체 원유 확보는 생산 라인 가동률 유지와 제품 가격 안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수급 안정화 조치를 통해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생산 차질을 막고, 최종 소비재 가격 상승폭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쟁 장기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 수급 불안은 곧바로 국내 화학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1.2억 배럴 규모의 대체 원유 확보는 산업계 안정을 위한 중요한 안전장치로 평가된다. 당분간은 확보된 재고를 바탕으로 원활한 생산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