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업체 듀오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해 2 월 4 일 서울 강남구에서 발생한 사건을 재검토하며, 약 43 만 명의 회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단순한 데이터 손실을 넘어, 결혼이라는 민감한 사생활과 직결된 정보가 어떻게 외부로 흘러나갔는지에 대한 경로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수사 초기 단계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회원들의 기본 신상 정보부터 결혼 활동 내역까지 다양하게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관리되던 방대한 데이터가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되었는지에 대한 기술적 분석이 병행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의 시스템 로그와 접근 기록을 면밀히 검토하며, 내부 관리 소홀인지 외부 해킹 공격인지 여부를 가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유출된 정보가 다시금 악용되거나 2 차 피해로 이어지는 사례는 아직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졌거나, 유출된 데이터가 아직 활발하게 거래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다만, 약 43 만 명이라는 방대한 인원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피해 신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유출 경로를 명확히 하고, 책임 소재를 가리는 동시에 향후 유사한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