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을 겨냥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4 일 현지 시간으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파월 의장이 쓰레기통에서 추락하는 듯한 영상을 게시하며, 현재 미국의 금리 정책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파월 의장의 행보를 조롱하는 동시에, 연방준비제도가 더 빠르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럼프는 해당 게시물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을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파월 의장의 신중한 접근 방식이 오히려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단순히 개인적인 조롱을 넘어, 향후 미국 통화 정책의 방향성을 둘러싼 정치적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는 과거 집권 시절과 비교해 현재의 금리 수준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으며, 시장이 기대하는 인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롱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과 정치적 간섭 사이의 긴장 관계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고수해 왔으나, 트럼프의 강력한 압박은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회의에서 금리 조정 속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SNS 게시물을 넘어, 미국 경제 정책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에 대한 경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읽힌다. 만약 파월 의장이 트럼프의 요구에 맞춰 금리 인하를 가속화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부상 우려가 커질 수 있으며, 반대로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향후 몇 주 동안 연방준비제도와 트럼프 진영의 공방이 어떻게 전개될지 경제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