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 넷째 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인 지역은 광명시였다. 주간 가격 상승률이 0.31% 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주 0.34% 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1 위 자리를 지켰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변동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고유한 조건이 시장 심리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광명시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독특한 지리적 특성과 행정적 이점이 공존한다. 과거 시흥군의 일부였으나 1981 년 7 월 시로 승격했으며, 경기도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동일한 지역번호인 02 를 사용하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직접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지하철 1 호선과 7 호선을 통해 서울 서남권인 구로나 여의도 등으로의 이동이 매우 수월하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는 서울 거주자들의 주거지로의 유입을 자연스럽게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가장 강력한 힘은 대규모 도시 재생 사업이다. 광명동과 철산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광명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는 230 만㎡ 규모의 경기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2007 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이미 일부 구역의 입주가 완료되는 등 도시의 물리적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 월 11 구역인 힐스테이트 광명11 이 일반분양을 진행했을 때, 전용면적 84㎡ 기준 16 억 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 순위 청약 경쟁률이 36.7 대 1 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러한 재개발 호황과 교통 편의성이 결합되면서 광명시는 단순한 위성도시를 넘어 독자적인 주거 가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신축 아파트가 대거 들어오면서 도시 전체의 분위기가 변모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서남권과의 긴밀한 연결고리와 대규모 공급이 맞물린 광명의 사례는 수도권 내 재개발 지역의 가치 재평가 흐름을 선도하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