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의 속도를 가늠하는 새로운 지표가 등장했다. BMW 코리아가 운영하는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인 ‘BMW BEV 멤버십’이 출범 1 년 만에 누적 참여 고객 5000 명을 돌파한 것이다. 단순한 홍보 이벤트를 넘어, 소비자가 일상에서 브랜드의 순수전기차를 직접 체험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마케팅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참여 고객의 구성과 그로 인한 변화에 있다. 이용객의 약 80% 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승 후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은 87% 에 달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전기차에 대해 가졌던 심리적 거리감을 실제 주행 경험을 통해 해소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i5, i4, iX1, iX2, i7 등 총 6 개 모델, 230 여 대의 차량을 투입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 주요 거점까지 24 개 지점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한 점도 접근성 강화에 기여했다.
단순한 만족도 수치를 넘어 이 체험 마케팅은 실제 판매 실적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용 고객 만족도가 5 점 만점에 4.6 점을 기록한 가운데, BMW 코리아는 올해 1 분기에 전동화 모델 2913 대를 판매하며 국내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전동화 부문 1 위를 차지했다. 특히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7% 급증한 1732 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체험형 마케팅이 단순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넘어, 구매 결정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체험 중심’ 전략이 다른 프리미엄 브랜드들에게도 어떻게 확산될지다. 전기차 시장이 초기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인 교체 수요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 판매 성패를 가를 것이다. BMW 의 사례는 단순한 시승 행사가 아닌, 데이터 기반의 고객 이해와 맞춤형 접근이 어떻게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지는지를 명확하게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