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시장이 5 월 들어 뚜렷한 국면 전환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5 월 첫째 주 집값 통계에 따르면 강남구를 제외한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등 서울 주요 지역의 주택 가격이 일주일새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용산구의 경우 최근 한 주 동안 가격 변동폭이 확대되며 상승 전환을 명확히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 몇 달간 보합세를 유지하던 지역들이 다시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시장의 이러한 변화 배경에는 전세 시장의 긴장감이 매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세 매물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전세에서 매매로 수요가 이동하거나 전세 가격 상승이 매매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 아…로 이어지는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강남구를 제외한 지역에서도 가격 상승 압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한 5 월 9 일로 예정된 양도세 중과 조치 앞둔 시장 심리도 가격 변동에 일정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제 개편을 앞두고 매수 수요가 집중되거나, 보유자들이 매물을 줄이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토요일에도 토지 및 주택 등 자산에 대한 신청이 접수되는 등 시장 참여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점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상승세가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세제 영향에 따른 단기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는 5 월 초 특정 기간 동안의 가격 변동과 전세 시장의 동향이며, 향후 몇 주간의 거래량 추이와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강남구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상승 폭과 지속성이 향후 서울 전체 주택 시장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