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짐킴홀딩스 회장은 향후 주가가 더 오를 것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전량 매도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단순히 특정 종목에 대한 판단을 넘어, 그의 오랜 투자 철학이 어떻게 시장 흐름 속에서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대중이 무조건 추종하는 흐름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원칙에 따라 과감하게 자산을 재배분하는 결단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그의 투자 관점은 과거의 실패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되었다. 국내 대학을 중퇴하고 1987년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간 결정은 당시에는 누구도 지지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이었음이 증명되었다. 미국에서 최소 7번 이상의 사업 실패를 겪으며 창업 실패 전문가라는 오명을 썼지만, 단 한 번의 성공인 도시락 및 스시 업체 스노우폭스의 글로벌 체인 확장을 통해 수천억 원대의 종잣돈을 모았다. 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투자 그루로 변신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김 회장의 저서인 돈의 속성은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투자 마인드를 잡는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돈을 인격체로 대우하여 소중하게 다루면 엄청난 부로 돌아온다는 논리를 펼치며, 재테크 업계에서는 이를 복리 효과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철학은 단순히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자산과 투자자 사이의 관계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을 반영한다. 대중과 다른 선택을 하라는 그의 격언은 이러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전량 매도 결정은 그가 단순히 시장 추세를 읽는 것을 넘어,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최적화할지 고민한 결과로 해석된다. 2026 년 5 월 시점에서 그의 행보는 투자자들에게 시장의 흐름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보다,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을 바탕으로 신중한 판단을 내릴 것을 시사한다. 이는 향후 시장 변동성 속에서 자산 가치를 지키고 불리는 데 있어 중요한 교훈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