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5월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HMM 나무호 화재 사건의 원인이 미상 비행체의 타격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일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해당 사건 당시 선미를 공격한 물체가 비행체였음을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기계적 고장이나 우발적 화재가 아니라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며, 국제 해상 운송로에서의 안전 불안 요인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외교부는 공격을 가한 주체를 단정 짓기에는 아직 정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현재 확보된 CCTV 영상에는 비행체가 포착되어 있었으나, 해당 물체의 정확한 기종이나 물리적 크기 등을 식별하기에는 화질과 촬영 각도 등의 제약이 존재했다. 이로 인해 누가, 혹은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러한 상황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제기된 다양한 추측들을 사실과 구분해 볼 필요성을 제기한다.
현재로서는 비행체의 존재와 타격 사실은 확인되었으나, 그 배후에 있는 주체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지역 내 다른 국가들의 군사 활동이나 비국가 행위자의 개입 등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될 수 있으나, 이를 입증할 추가적인 물증이 확보되지 않은 한 단정적인 판단은 유보될 수밖에 없다. 외교부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인정하며, 더 정밀한 분석을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의 처리 결과는 향후 해당 해역을 통과하는 선박들의 안전 대책 수립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미상 비행체의 정체와 공격 주체가 규명되지 않는 한, 유사한 위협에 대비한 방어 체계 강화나 항로 변경 논의가 신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사실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