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이밍의 주류가 온라인 멀티플레이어로 이동한 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같은 화면을 공유하며 즐기는 소파 협동의 매력은 여전하다. 최근 스팀 커뮤니티에서는 레프트 포 데드 2 같은 고전 타이틀을 형제와 함께 스플릿스크린으로 즐기고 싶어 하는 유저들의 질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문제는 구글 검색만으로는 게임이 스플릿스크린을 지원하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단순히 스팀에 출시되었다고 해서 모든 게임이 화면을 분할해 두 명이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는 개발자가 게임 코드에 직접 기능을 구현했느냐에 달려 있다.
스팀 스토어 페이지의 특징 섹션에 있는 로컬 코옵 태그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첫걸음이다. 이 태그가 붙은 게임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화면 분할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별도의 설정 없이 게임 내 메뉴에서 바로 스플릿스크린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수평으로 화면을 나눴는지 수직으로 나눴는지는 게임의 시점과 메커니즘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모든 스팀 게임이 이렇게 네이티브 지원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며, 서드파티 도구나 모드 수정을 통해 강제로 기능을 켜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네이티브 지원이 없는 게임에서도 스팀은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라는 독자적인 기능을 통해 스플릿스크린 경험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었다. 이 기능은 한 명의 유저가 게임을 실행하면 다른 유저가 원격으로 접속해 마치 같은 화면에 있는 것처럼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 기술적으로는 각자의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동기화되는 방식이라 소파 협동과 유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이는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형제나 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되어주며, 특히 레프트 포 데드 2 같은 게임에서 그 효용이 두드러진다.
결국 스팀에서 스플릿스크린을 경험하려면 게임이 네이티브로 지원하는지, 아니면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를 활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발자의 의도에 따라 구현 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구매 전 스토어 페이지의 기능 태그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온라인 멀티플레이어가 대세인 시대에 로컬 협동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받는 이 흐름은, 단순한 기술적 호환성을 넘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방식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