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을 무릅쓰고 강세로 마감하며 주요 지수들의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58% 상승한 7444.2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20% 급등하며 2만 6402.34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셈입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4% 소폭 하락하며 4만 9693.20을 기록해 상승 흐름에서 유일하게 뒤처졌습니다.
이번 상승장의 핵심 동력은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투자 열기가 반도체 종목들을 급반등시킨 점입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 중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외한 6개 종목이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3.94% 오르며 그룹 내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엔비디아 역시 2.29%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중 일정에 동행하면서 고성능 AI 반도체의 중국 판매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황 CEO 는 GTC 2026 에서 중국 기업들로부터 H200 구매 주문을 받았으며 수출용 생산 재개 과정을 언급한 바 있어 시장의 심리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반도체 외에도 메모리칩 제조사인 마이크론이 4.8% 오르며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고, 포드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 과의 제휴 협력이 호재로 작용해 13.18% 급등하는 등 개별 종목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여파로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금융 및 소매 관련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JP 모건체이스,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홈디포 등이 모두 하락하며 다우지수의 소폭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시장의 주목은 오는 14 일 베이징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으로 쏠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베이징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으며,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와 무역 문제를 비롯해 대만 및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여부와 무역 전쟁의 향방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어떻게 풀릴지에 따라 향후 글로벌 증시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