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1분기 임직원 평균 급여가 36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업분석 전문 기관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임직원 평균 보상은 약 3400만 원에서 3800만 원 사이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할 때 분기 평균은 3600만 원이며,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약 1200만 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이상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업황의 개선이 직접적으로 보상 체계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분석은 2022년부터 분기별 임직원 보수 공시 의무가 폐지되면서, 과거 공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산된 것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제도는 반기 및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보수를 공개하도록 개정되어 1분기나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소는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된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실제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과거 일정 수준을 유지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이 비율은 약 76% 수준이었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85%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비율을 적용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별도 재무제표상 급여 비용 5조 6032억 원과 국민연금 가입 기준 평균 직원 수 12만 5580명을 대입해 계산한 결과, 평균 보수는 3391만 원에서 3815만 원 사이로 도출되었다. 특히 급여 비용 총액 자체가 지난해 1분기 4조 4547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조 6032억 원으로 약 1조 1400억 원 증가하며 상승률은 25.8%에 이르렀다. 1분기 급여 비용이 5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는 전체 임직원을 단순 평균한 수치이므로 직급, 연차, 소속 사업부에 따라 실제 개인별 보수 차이는 클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성과급을 포함하면 연간 보상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높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가 성과급의 영향력이 큰 기업인 만큼, 1분기 평균 급여가 이미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상태라면 성과급 반영 시 연간 보수는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임직원 보상 증대로 이어진 이번 사례는 향후 삼성전자의 인력 전략과 산업 내 임금 수준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