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의 거목으로 불리던 팻 겔싱어가 인텔의 사령탑을 내려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구원투수로서 친정인 인텔로 복귀했던 그는 2024년 12월까지 약 4 년간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격동적인 시기를 이끌었습니다. 당시 그는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기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대만 TSMC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와 오하이오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팹을 건설하는 전략을 폈습니다. 이 과정에서 1000 억 달러가 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었으나, 예상했던 가시적인 성과는 미미했고 적자 폭만 깊어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러한 성과 부재와 재무적 부담으로 인해 겔싱어는 결국 인텔의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반도체에 대한 열정과 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새로운 플랫폼인 ‘주님의 AI’를 앞세워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글로우(GLOO)라는 편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인텔 시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흐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시장에서는 그가 인텔에서 겪었던 실패를 교훈 삼아 이번에는 더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기술 전략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 년 5 월 현재, 그가 주도하는 새로운 AI 반도체 프로젝트가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한 관측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막대한 설비 투자 실패가 이번에는 어떤 형태로 재해석되어 적용될지가 성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팻 겔싱어의 이번 나스닥 도전은 단순한 개인의 재기 시도를 넘어, 반도체 산업 내에서의 리더십 변화와 기술 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가 인텔 시절의 과감한 투자 실패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로운 AI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 나갈지는 향후 산업 흐름을 읽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