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아 및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AI 생성 유튜브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밝고 생동감 있는 교육용 영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에 직결된 심각한 오류들이 숨어 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차량이 다가오는 도로 한복판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걷는 장면이 ‘일상적인 행동’으로 묘사되거나, 신호등에서 초록불이 ‘오른쪽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가르치는 등 교통 규칙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담기기도 합니다.
음식과 관련된 내용에서도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발견됩니다. 알레르기나 질식 위험이 있는 포도 전체를 영유아가 먹는 모습이나, 생으로 섭취 시 독성이 있는 엘더베리, 그리고 영아 보툴리누스증을 유발할 수 있는 꿀을 먹는 장면들이 마치 일반적인 식사인 것처럼 반복 재생됩니다. 아이들은 시각적 단서와 반복을 통해 세상을 배우기 때문에, 이러한 AI가 만들어낸 ‘교육적’인 영상에 담긴 잘못된 정보가 뇌에 각인될 경우 실제 생활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식습관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5 세 이하 어린이의 뇌가 전체의 90% 까지 발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시기에 접하는 콘텐츠의 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유튜브 알고리즘은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AI 생성 영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사실 검증이 덜 된 ‘AI 슬롭’이 아이들의 스크린 타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산업적 규모의 유아용 AI 오정보’라고 부르며, 아이들이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는 능력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부모들은 단순히 화면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영상의 정확성을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에게 노출되는 콘텐츠가 단순한 장난이 아닌 실제 학습 자료로 기능하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