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자력 발전의 초석을 다진 이종훈 전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3일 향년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한국형 원전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며, 고리 1호기 건설을 주도하는 등 국내 원전 산업의 태동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종훈 전 사장은 단순히 원전 설비를 건설하는 것을 넘어, 한국형 원전 기술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노력은 이후 한국이 독자적인 원전 기술을 확보하고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되었다. 또한 공학한림원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며 공학계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기술 발전에 힘썼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그의 별세는 한국 에너지 산업계와 공학계에 큰 슬픔을 안겨주었다. 고리 1호기부터 시작해 한국 원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그가 남긴 발자취는 향후 원전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할 때 여전히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2026년 4월 초, 산업계의 거목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한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