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페인트 시장에서 가격 조정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앞서 KCC 가 페인트 가격 인상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노루페인트와 SP 삼화도 뒤이어 가격 인상 폭을 줄이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3 일 노루페인트는 일부 품목의 가격을 재조정하며 소비자와 건설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했다.
이번 조치는 신나류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그동안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으나, 최근 시장 흐름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과도한 가격 상승을 자제하기로 했다. 특히 KCC 의 선행 조치 이후 경쟁사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며 업계 전체의 가격 정책이 수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노루페인트와 SP 삼화의 이번 결정은 건설 및 도장 시장의 수요 회복을 돕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격 인상 폭을 축소함으로써 최종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추이를 면밀히 살피며 향후 가격 정책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