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비해 주요 석유 항구의 방어 체계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3 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에브라힘 아지지 의장을 중심으로 병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며 12 세에 이르는 소년까지 군인으로 징집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병력 증강은 미국이 이란의 주요 석유 시설을 겨냥한 지상전을 준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나온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인근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석유 항구들의 방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기존 성인 중심의 징병 체계를 넘어 청소년층까지 포함시키는 등 인력 동원 범위를 넓혔다.
이란 당국은 석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항구 시설이 외부 공격에 노출될 경우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선제적인 병력 보강을 통해 방어 태세를 철저히 갖춰나가고 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의장의 지시에 따라 진행된 이번 징병 확대는 단순한 숫자 증가를 넘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지상전 상황에 대비한 실질적인 군사력 재편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