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최근 자전거를 타고 고물을 수집하던 노인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뒤 현장을 벗어난 4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사고 당시 A씨는 노인을 직접적으로 인지하지 못한 채 충돌을 일으켰으며, 충격이 돌에 부딪힌 것 같았다는 설명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직후 노인의 신변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했으며, 이는 도주치사죄의 성립 요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피해자가 고물수집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던 중이었기에, 차량 운전자의 주의 의무가 더 요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조치 없이 자리를 피한 점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를 넘어, 운전자의 인식 부족과 사후 대처가 어떻게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A씨의 과실 정도와 사고 경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불구속 상태로 송치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