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의 글로벌 영향력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국제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이 지난해 전 세계 130여 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중국 지도부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미국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국가당 약 1000명씩 총 13만여 명을 대상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등 주요 4개국 지도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물었으며, 그 결과 중국에 대한 지지율 중간값이 미국보다 높게 집계되었다.
이는 최근 미국 내 정치적 변동,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여파가 전 세계 여론에 미친 영향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많은 국가에서 미국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꺾인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며 지지 기반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비록 구체적인 수치나 지역별 편차는 조사 상세 보고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전체적인 흐름은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를 넘어, 각국이 자국의 이익과 안보를 위해 외교적 균형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2026 년 초 발표된 이 데이터는 향후 국제 협력과 무역 관계에서 중국이 차지할 수 있는 위상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