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자정을 기해 다음 달 9 일까지 적용될 석유제품 2 차 최고가격이 26 일 확정되면서 주유소 판매가가 2000 원대 초반으로 오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고시를 통해 휘발유를 리터당 1934 원, 경유를 1923 원, 등유를 1530 원으로 각각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 차 고시 대비 모든 품목이 리터당 210 원씩 인상된 결과다.
이번 가격 고시는 국제 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불가피하게 상향 조정된 것으로, 정부는 고시 가격에 유류세 인하분을 반영해 최종 소비자 부담을 최대한 줄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유가로 인해 어민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된 점을 고려해 선박용 경유에도 최초로 최고가격제가 적용된다. 기존 면세로 공급되던 선박용 경유에 가격 상한선이 설정됨에 따라 어업계의 비용 부담 완화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전국 약 1 만여 개 주유소에 적용되는 이번 최고가격은 화물차 운전자, 농어민, 난방 취약계층 등 유류비 부담이 큰 계층을 위한 정책적 배려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1 차 고시 이후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2 차 고시에서 200 원 이상의 큰 폭 인상이 단행됨에 따라 실제 주유소 판매가는 2000 원대 초반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민생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임을 강조하며, 향후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가격 조정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