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신차 공세를 펼친다. 2003 년 현지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인 총 11 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략은 단순한 라인업 확장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히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신형 S클래스와 마이바흐 S클래스의 계약이 시작되면서, 기존 고객층의 교체 수요를 자극함과 동시에 새로운 구매층을 유인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이번 출시攻势의 핵심은 단순한 차량 판매가 아닌 브랜드 경험의 재정의에 있다.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은 전 세계 5 번째로 설립된 전용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단순한 딜러십의 기능을 넘어 모빌리티 혁신의 여정을 보여주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는 브랜드의 역사적 기원을 조명하는 공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와 몰입형 체험 공간까지 4 개의 테마로 나뉘어 운영되며, 방문객이 벤츠의 철학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이번 신차 라인업은 벤츠의 미래 비전을 집약하고 있다. 신형 S클래스와 마이바흐는 최신 운영 체제인 MB.OS 를 탑재하여 레벨 2++ 도심형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며, 초당 1000 회 주행 상황을 분석하는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주행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전기 및 하이브리드 모델 4 종과 플래그십 패밀리밴 V클래스까지 포함되면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높였다.
고객 접점 강화 전략은 차량 판매 이후의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되었다. 벤츠 코리아는 전문 테크니션이 고객의 일정에 맞춰 원하는 장소에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는 기존 70 개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넘어선 유연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의미하며, 디지털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언급한 대로 국내 고객 니즈에 맞춘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향후 벤츠가 한국 시장에서 브랜드 충성도를 어떻게 높여갈지, 그리고 이 같은 프리미엄 경험 모델이 국내 고급차 시장 전체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