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즐거움’을 파는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라이브와이어의 차기 모델인 S4 혼초가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125cc 급에 해당하는 경량 전기 오토바이로, 최근 미국 내 프리프로덕션 프로토타입이 공개되며 구체적인 스펙과 방향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대형 전기 오토바이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었으나, 최근 하비비나 Grom 같은 경량 내연기관 오토바이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기 버전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라이브와이어는 S4 혼초를 통해 기존 소형 전기 오토바이들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경량 전기 오토바이가 편의성을 위해 허브 모터를 사용하는 반면, S4 혼초는 미드 모터에 체인 구동 방식을 결합했다. 이 구성은 바퀴의 회전 관성을 줄여 핸들링을 경쾌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오토바이 특유의 진동과 소리를 모방하여 전통적인 라이딩 감성을 살리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스트리트 버전과 오프로드 버전인 트레일 버전 두 가지로 출시될 예정인 이 모델은, 도로 주행이 가능한 레귤러 모델이 부족했던 경량 전기 이륜차 시장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 시기는 당초 2026 년 봄으로 예상되었으나, 최근 모터쇼와 관련 보도를 통해 여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세부 사항들이 남아있지만, 최대 출력은 10~15 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85km 수준으로 예상되어 일상적인 도시 주행과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 모두를 커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출퇴근용 킥보드나 초보용 전기 오토바이를 넘어, 라이딩 그 자체를 즐기는 ‘펀 바이크’ 카테고리를 정립하려는 라이브와이어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라이브와이어가 S4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전기 이륜차의 새로운 표준이다. 기존 전기 오토바이가 가진 무거운 느낌과 단조로운 주행 감성을 탈피하여, 경량화되고 역동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성공할지 여부는 향후 출시되는 실제 주행 테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경량 전기 오토바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라이브와이어의 S4 혼초가 어떻게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라이더들의 선택지를 넓힐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