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가는 4 월, 서울 동대문구의 역사적인 공간인 선농단역사공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열립니다. 2026 년 4 월 17 일 금요일부터 18 일 토요일까지 이어지는 제47 회 선농대제는 고려와 조선 시대 임금이 풍년을 기원하며 직접 밭을 갈던 의식을 계승한 행사로, 일제강점기에 잠시 중단되었으나 1979 년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부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 축제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행사의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전통문화 축제로 운영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동대문구청 광장에서 선농단까지 이어지는 어가행렬의 구성입니다. 과거에는 주로 전문 단원들이 중심이 되었으나, 이번에는 동대문구 전통시장 상인회, 주민자치위원회,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행렬에 합류합니다. 특히 가족의 소망이나 동대문구를 응원하는 문구를 적어 제출하면, 선정된 메시지가 만장기에 적혀 행렬 깃발로 제작되어 거리 위를 누비게 됩니다. 이를 통해 시민 개개인의 소망이 축제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행사 당일인 18 일 오전 9 시, 동대문구청 광장에서 제례에 사용할 향과 축문을 전달하는 전향례가 시작됩니다. 이어지는 어가행렬은 선농단역사공원으로 이동하며, 이곳에서는 제례악과 일무 공연이 펼쳐져 엄숙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제례가 끝난 후에는 왕이 백성과 음식을 나누던 전통을 계승한 설렁탕 나눔 행사가 종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됩니다. 선착순 2,500 명에게 따뜻한 설렁탕이 제공되며, 이는 오늘날 설렁탕의 어원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화합의 미담입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린이미술대회는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접근성을 높였으며, 시상식은 행사 전날인 17 일에 별도로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도 축제를 친숙하게 느끼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현재 2026 년 선농대제의 세부 프로그램과 시간표는 동대문문화재단을 통해 최종 확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가행렬 참여 신청 방법이나 만장기 공모 기간 등 일부 세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업데이트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대문구 무학로 44 길 38 에 위치한 선농단역사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서울 도심에서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웃과 함께 화합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봄나들이 코스가 될 것입니다.
## 축제 기본 정보
– 기간: 2026-04-17 ~ 2026-04-18
– 장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무학로 44길 38
– 문의: 02-3295-5566
– 지도: 지도 열기
## 프로그램
선농단보존회 재단법인 동대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동대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