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경기의 상징인 마라톤이 2030년부터 기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인 대회로 출범한다. 이번 변경은 마라톤과 경보 등 도로 경기 종목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세계마라톤선수권대회’를 신설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에 따라 2030년 이후에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마라톤 종목이 빠지게 되며, 대신 해당 종목들은 별도의 무대에서 치러지게 된다.
첫 번째 세계마라톤선수권대회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닌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다. 현대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마라톤의 기원이 되는 도시에서 대회가 시작됨으로써, 도로 경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번 결정은 마라톤과 경보 종목이 가진 특수성과 대중적 인기를 고려하여, 해당 종목만의 독자적인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처럼 마라톤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분리되는 것은 육상 종목의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기존에는 다양한 트랙 및 필드 종목과 함께 치러졌던 마라톤이 이제는 전 세계 마라토너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독립된 무대를 갖게 된다. 2030년 아테네에서 막을 올리는 이 새로운 대회는 향후 도로 경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