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개인 투자자의 주가 조작 행위가 적발되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개인 투자자가 가족과 본인 소유 법인 등 총 13개의 차명계좌를 동원해 1년 이상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인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에 따라 해당 투자자는 검찰에 송치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이 투자자의 행보는 단순한 매매를 넘어 체계적인 주가 조작 전략을 보여준다. 13개의 계좌를 총동원해 약 5000회에 달하는 주문을 넣으며 시장 흐름을 교란시켰는데, 특히 증권사가 수탁거부 조치를 8차례나 내렸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거래를 지속한 점이 특징적이다. 마치 메뚜기가 식물을 갉아먹듯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매도하는 패턴을 반복하며 주가를 부풀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주담대 레버리지를 동원해 약 3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거래를 강행한 만큼, 해당 사건은 개인 투자자가 얼마나 과감하게 시장 규칙을 뚫고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13개 계좌를 활용한 정교한 조작과 5000번에 이르는 빈번한 주문은 단순한 개미 투자자의 행보를 넘어선 조직적인 시장 개입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