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이 최근 미·이란 휴전 발표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공식 발표가 있기 단 12분 전, 신규 계정 50개가 동시에 생성되며 거액의 베팅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이다. 당시 휴전 실현 확률은 고작 8.8%에 머물렀지만, 이 낮은 확률에 수억 원씩을 건 투자자들은 결과적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기는 행운을 잡았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사건 때도 유사한 패턴으로 반복된 바 있어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내부 정보가 미리 유출되었거나, 특정 세력이 큰 그림을 보고 움직였다는 추측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확률이 낮을수록 배당률이 높아지는 예측 시장의 특성상, 소수의 거대 자본이 적중했을 때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이러한 내부자 거래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미국 의회에서는 예측 시장 내에서의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단순한 도박을 넘어선 정보의 비대칭성이 시장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향후 제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번의 베팅으로 수억 원을 번 사례는 예측 시장의 매력과 위험을 동시에 보여주는 단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