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현지 시간으로 ABC 방송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으로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예상되던 외교적 접근과는 다소 다른 방향성으로,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비용 부담 구조를 양국이 함께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금액이나 징수 비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제안이 양국 간의 긴장 완화와 동시에 경제적 이익 공유를 위한 새로운 시도임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이곳을 통과하는 선박의 통행료 문제는 오랫동안 국제 에너지 시장의 민감한 변수로 작용해 왔다. 만약 양국이 통행료를 공동으로 징수하게 될 경우, 해협 이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어떻게 재편될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은 어떻게 해결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제안이 단순한 구상에 그칠지, 아니면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로 이어질지는 향후 양국 간의 외교적 행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국의 새로운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준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일정이나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란 측의 반응과 향후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실제 적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