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는 최근 무면허 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고 숨지게 한 뒤, 사고 차량을 다른 곳으로 끌어옮긴 채 현장을 떠난 20대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 후 도주를 넘어, 피해자를 치고 난 뒤 차량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행동을 취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 보행자를 충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사고 직후 바로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차량을 끌어옮긴 뒤 도주한 행태가 드러나면서, 초기 수사에서부터 ‘도주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구속은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치사 사고가 발생했을 때, 단순한 도주 여부를 넘어 사고 현장에서의 추가 행위가 어떻게 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사고 경위와 차량 이동의 구체적인 동기를 파악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