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최근 시장이 제기한 숱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500억원 규모의 대주주 지분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4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가 대주주로서 성실한 납세 의무를 이행하려 했던 순수한 의도였음을 설명했다. 그는 악의적인 프레임에 갇혀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회견장에는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모인 취재진 수십 명이 자리를 메웠다. 전 대표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위고비 제네릭으로 인정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점안제 제네릭을 수출한 기업으로서 기술력의 실체가 있다면 처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S-PASS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인슐린, 그리고 미국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계약 등 주요 이슈에 대한 해명을 이어갔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에도 주가 흐름은 쉽사리 안정되지 못했다. 올 들어 3월 30일까지 5배나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말 23만 2500원이었던 주가가 118만 4000원까지 치솟은 후, 15조원 규모 계약에 대한 의구심과 한 블로거의 주가 조작 의혹 제기, 기술력 논란 등을 거치며 50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전 대표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