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물류 업계의 거인인 NX익스프레스가 전략적 기지를 자국 내 항구가 아닌 부산항으로 옮기는 움직임을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부산항을 핵심 물류 거점으로 삼아 전 세계로 화물을 배송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결정의 배경에는 단순한 지리적 이점을 넘어선 경제적 효율성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도쿄를 비롯한 주요 일본 항구에 비해 부산항을 이용할 경우 수송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선택은 양국 간 물류 흐름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경직되어 있던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물류 협력이라는 실질적인 분야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NX익스프레스가 자국 내 인프라를 과감히 비켜가고 부산항을 허브로 삼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과정에서 부산항이 가진 경쟁력이 일본 기업들에게도 명확한 가치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6 년 4 월 발표된 이 소식은 단순한 기업 전략의 변경을 넘어, 동북아 물류 지형의 재편을 예고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