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대 인근에서 여대생 10여 명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월세를 아끼기 위해 셰어하우스 형태로 입주했던 이들은 계약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운영자가 갑자기 잠적하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해당 공간은 정식 임대차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채 아파트를 불법으로 개조해 다수의 학생이 거주하도록 운영되던 곳으로, 집주인의 승인 없이 이루어진 2 중 임대 형태였다.
운영자는 보증금을 거둬들인 뒤 야반도주하는 형식을 취하며 20 여 명에 달하는 세입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집주인은 갑자기 찾아온 세입자들과의 마찰 끝에 “나가 달라”는 통보를 내렸고, 이로 인해 학생들은 거주지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월세를 아끼려다 오히려 보증금까지 날리게 된 셈이다. 특히 임대차 계약서가 부재한 상태라 법적 보호를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인 경우가 많았다.
이번 사건은 불법 하숙이나 셰어하우스 형태가 늘어나는 주거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형적인 리스크를 보여준다. 계약 관계가 불명확할 경우 운영자의 일방적인 도주로 세입자가 큰 손해를 볼 수 있으며,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권리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아직 운영자의 정확한 행방과 반환된 보증금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 학생들은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