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를 뒤흔들 수 있는 소식이 오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자산 동결 해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시간 11일,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카타르 등 해외 은행에 묶여 있던 이란의 자산을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해당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수출 재개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양국 간 긴장 완화의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마자 백악관 측에서는 즉각적인 반박이 이어졌다. 공식 입장을 내세운 백악관은 아직까지 이란 자산 해제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며, 로이터의 보도가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협상 테이블 위에서 오가는 다양한 안건들이 아직 확정 단계에 이르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국제 사회의 기대감을 한 번에 식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파키스탄에 도착해 종전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 면에서 미국 측 70 명과 이란 측 300 명이 참여하며, 이번 회담이 단순한 접촉을 넘어 실질적인 합의 도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다만, 백악관의 부인 발언은 협상 과정에서의 변수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자산 해제 여부는 향후 양국 관계는 물론, 중동 지역의 에너지 흐름과 지정학적 균형에까지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안인 만큼, 각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