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 4구역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를 확정하며 2.1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는 대치동 쌍용 1차에 이어 강남권에서 잇따라 확보한 사업권으로, 상반기에만 총 3.6조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압구정 4구역은 270 도 파노라마 한강 뷰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호평을 받아 왔으며,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의 강남권 재건축 사업 포트폴리오가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업 수주는 삼성물산이 올해 정비사업 목표를 13 조 원으로 높여 잡은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여의도나 목동 등 다른 주요 지역에서도 래미안 브랜드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압구정 4구역은 기존 아파트 노후화와 재개발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삼성물산의 참여는 해당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과 자산 가치 상승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구체적인 분양 일정이나 가격대는 향후 조합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삼성물산이 압구정 4구역 수주를 통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분석한다. 특히 대치동과 압구정을 잇는 강남 핵심 구역에서 잇따라 사업권을 확보한 것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향후 여의도나 목동 등 다른 지역에서도 래미안 브랜드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수주는 삼성물산의 올해 목표 달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3 조 원이라는 높은 목표를 설정한 상황에서 압구정 4구역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확정되면서 상반기 실적은 물론,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주 흐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다만 최종 사업 추진 속도는 조합의 동의율과 인허가 절차 등 외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