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31 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3.83% 급등하며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49% 오른 4 만 6341.21 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2.91% 상승하며 시장 전반의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번 증시 상승의 배경에는 중동 정세 완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없이 전쟁을 끝낼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안정세를 찾았다. 이에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란 대통령은 협상 도중 불법적으로 공격을 받았음을 지적하며 미국이 외교를 거부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동시에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 반응은 이러한 외교적 진전과 군사적 긴장 완화 신호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와 공급망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전쟁 리스크에 민감한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다우존스와 S&P 500 역시 폭넓은 종목 상승을 동반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이 결정적일 수 있다는 미국 국방부의 전망과 이란 측의 협상 의지가 맞물리면서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여부나 구체적인 합의 시점에 따라 증시 흐름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