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메모리 반도체의 사용량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AI 알고리즘을 공개한 직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구글 리서치가 발표한 ‘터보퀀트(TurboQuant)’는 엔비디아의 H100 그래픽처리장치를 기준으로 처리 속도를 최대 8 배까지 높이는 동시에 메모리 사용량은 최소 6 배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은 학술 논문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 기술이 향후 상용화될 경우 메모리 수요 자체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 소식에 따라 26 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연쇄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71% 하락한 18 만 100 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HBM 등 고대역폭 메모리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던 SK 하이닉스도 6.23% 급락한 93 만 3000 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구글의 이 기술이 기존에 예상했던 메모리 수요 증가 폭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반도체 산업의 성장 모멘텀에 대한 재평가를 시작했습니다. 비록 현재는 이론적 단계이지만, AI 연산 효율화가 가속화될 경우 하드웨어 인프라 투자 패턴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