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둘러싸고 증권가의 시선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투자 판단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4 월 3 일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키움증권과 DB 증권이 같은 날 휴젤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지만 목표주가는 정반대 방향으로 조정되었다. 두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상이한 해석을 내놨다.
키움증권은 휴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4 만원에서 36 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톡신 수출 증가와 국내 제품 가격 조정 대응 등으로 필러 사업부의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을 기존 1694 억원에서 1742 억원으로 높여 잡았으며, 주당순이익 전망치도 1 만 3764 원에서 1 만 4162 원으로 끌어올렸다. 약 5000 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비유기적 성장 전략에 활용하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DB 증권은 단기적인 투자 매력도 하락을 우려했다. 미국 시장 직접 판매 시작과 함께 주요 임원진 채용 및 마케팅 확대 등으로 판관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을 기존 1670 억원에서 1620 억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주당순이익 전망치 역시 1 만 2991 원에서 1 만 2647 원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35 만원에서 34 만원으로 조정했다.
두 증권사의 공통점은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 분기에 반영되어야 했던 비상업화 배치 관련 비용이 올해 1 분기와 2 분기에 분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직접 판매로 인한 부대 비용 발생 이후 실제 판매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 회복되는 상저하고 추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지은 DB 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상반기 비용 소화 부담으로 단기 투자 매력은 약할 수 있으나, 하반기 미국 직접 판매 성과가 확인되면 외형과 평균 판매 가격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