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무력 방어를 허용하는 내용의 결의안 표결을 다음 주로 연기했다. 이번 표결은 해당 해상 통로에 대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40 여 개국이 힘을 모은 결과물이었으나, 주요 상임이사국들의 입장 차이로 인해 즉각적인 채택을 보지 못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안 내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안보리 내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채 표결 시점이 늦어지게 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 수출 관문으로 전 세계 에너지 수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이 이 해협을 봉쇄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이 예상되자, 관련국들은 무력을 동원해 통로를 개방하려는 결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무력 개입의 범위와 강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반대 의사를 밝혔고, 이로 인해 안보리 회원국 간 추가 협의를 거쳐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결의안 채택 여부는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상황과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표결이 다음 주로 연기됨에 따라 각국은 외교적 조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음 주 표결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거나 상임이사국의 거부권이 행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