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가며 코스피 내 보유 비중이 연중 최저 수준인 36.2%까지 하락했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가 서서히 변하고 있다. 12일 만에 순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소폭 확대되는 흐름이 포착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팔만큼 팔았나’라는 해석이 나오며, 슬슬 자금이 다시 돌아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반등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의 대규모 매도세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더 큰 흐름의 시작인지에 대한 판단이 실적 발표를 통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가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의 흐름은 단순히 매도세가 멈춘 것을 넘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 관점으로 전환할지 여부를 가늠하는 시금석으로 작용하고 있다. 36.2%까지 떨어졌던 비중이 소폭이라도 회복된 것은 시장의 심리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히기도 한다. 다만, 향후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우량주들의 실적 호조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